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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나의 재능을 발견하다

2021년 5월호(139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1. 5.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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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 학생이 일러스트를 배우며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박하준’이라고 합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독서를 하는데 주로 소설책을 읽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그림은 주로 손으로 연필이나 물감으로 그리는 것만 해본 경험이 전부였어요.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를 지내는 어느 날, 센터 선생님으로부터 컴퓨터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일러스트 수업’을 추천 받았어요. 사실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지만, 저는 조금 귀찮고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선생님께 해보겠다고 했죠. 


솔직히 처음 해본 일러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계속 해보니 흥미도 생기고, 일러스트, 포토샵을 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익히게 되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림이나 작품을 만들기도 했어요. 하다 보니 그림에 대해서도 더 관심이 많아지고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수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우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이 신기해 선생님이 해보라는 것은 안하고 이것저것 막 눌러 봤어요.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하준아, 너는 뭐든지 막 새로운 걸 해보려는 마음이 큰 거 같아.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이 하라는 걸 먼저 해보자. 처음에 기초를 배우지 않으면 절대 실력이 늘지 않거든”이라고 저를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저의 부족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발견했어요. 부족한 점은 ‘하려는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보완할 점은 ‘하려는 일에 집중하고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몇 달 동안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저한테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저는 평소에 그림 그리는 연습을 더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일러스트를 숙달하도록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원활동으로 직장에 다니며 저녁에 저희를 위해 수업을 센터에 직접 오셔서 하셨습니다. 이렇게 한지 대략 6~7개월 정도 됐을 때, 갑자기 같이 일러스트 수업을 하던 친구가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겠다며 앞으로는 센터에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T.T)


게다가 저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수학,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3월 초에 학교를 가게 되면서 일러스트 수업을 할 시간이 부족해졌죠. 그래서 아쉽지만 매주 하던 수업을 2주에 한 번으로 하게 됐어요. 하지만 2주에 한 번 하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할 거에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힘들었지만, 일러스트 수업을 하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재미있었거든요. 배우는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게 잘 가르쳐 주신 일러스트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일러스트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제가 직접 작품도 만들어 볼게요~~~~^-^

 

 

서울시 금천구 안천중학교
중1 박하준

 

이 글은<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39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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