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짐이 가져다준 선물
[감사 스토리] 넘어짐이 가져다준 선물 돼지는 지굴성(地屈性) 동물입니다. 익숙한 ‘돼지’라는 단어에 땅만 바라본다는 ‘지굴성(地屈性)’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실 것입니다. 돼지는 기원전부터 감자와 고구마 같은 먹이를 찾아 주둥이로 땅을 파헤치며 생존하였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면서 땅을 향한 목은 점점 굳어져서 퇴화해갔고, 결국 돼지는 15도에서 최대 40도 이상은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돼지는 평생 땅만 보고 살다가 죽습니다. 하지만 돼지도 하늘을 볼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돼지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웅덩이에 빠졌을 때 고개가 하늘 위로 향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돼지는 푸르고 넓은 하늘을 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본인이 계획하고 준비한 일들은 다 잘 되리라..
2018년 12월호(제110호)
2018. 12. 30.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