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숨었어도
한혜영 (1954 ~ )
아무리 숨었어도
이 봄 햇살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땅 속 깊이 꼭꼭 숨은
암만 작은 씨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꽃
방실방실 피워 낼걸.
아무리 숨었어도
이 봄바람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나뭇가지 깊은 곳에
꼭꼭 숨은 잎새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잎새
파릇파릇 피워 낼걸.
이 글은 < 행복한동네문화만들기 제 90호 >에 실려 있습니다.
새 해 - 구 상(1919~2004) (0) | 2018.01.02 |
---|---|
12월의 독백 - 오광수 (0) | 2017.12.17 |
겨울나목 - 양광모 (0) | 2017.11.26 |
물방울 (0) | 2017.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