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족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10가지 방법 3탄. 가족회의를 즐겁게 마무리하기!

컬럼/홀가분연구소 가족문화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7. 11. 8. 09:30

본문

[홀가분연구소 가족문화컬럼 13]

가족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10가지 방법

 3탄. 가족회의를 즐겁게 마무리하기!


< 1탄 - 가족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반은 성공이다. - 바로가기 >


< 2탄. 가족의 회의는 존중과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 바로가기 >


  앞서 가족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10가지 중 6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내용을 함께 정리해보면서 이번 호에는 가족회의의 마무리 단계에서 살펴보아야 할 Tip 네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가족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10가지 방법 中 >

  하나. 정기적인 회의 날짜와 시간을 정해주세요.

  둘. 모든 가족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셋. 한 번에 하나의 문제만 논의하세요.

  넷. 가족회의의 역할을 서로 번갈아 나누어 맡아주세요.

  다섯. 구성원 모두 존댓말을 사용해주세요.

  여섯. 갈등상황에서는 ‘나’ 화법(I message)으로 대화해주세요.


일곱. 전원합의로 의사를 결정해 주세요,

  세계에서 가장 큰 의사결정 기구인 UN에서는 대다수 합의(consensus)를 목표로 회의가 진행됩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열리는 만큼 전체 의견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그 의미를 잃어버리는 의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가족평화를 위해서는 다수결이 아닌, ‘공감’과 ‘합의’(강한 반대가 없는 의견의 일치)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가족구성원 한 명이라도 의사결정의 방법이나 결과물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마무리는 흡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 의견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가족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족회의 시간에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의견을 꺼내어 놓고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면, 그건 가족회의가 아주 성공적으로 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일 것입니다.


여덟. 뜨거운 논쟁 중에는 잠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가족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때론 민감하거나 언쟁이 야기되는 주제가 다뤄지기도 합니다. 갈등이 고조된 상태로 회의가 지속된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 아마 본래 의미는 퇴색되고 서로를 힐난하고 변명하기에 급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회의의 리더는 주체적으로 10~15분 정도의 짧은 휴식을 가지면서 각자 생각과 바라는 점을 조용히 마음으로 정리하여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제안할 수 있습니다. 짧고 차분한 휴식만으로 회의의 분위기가 전환될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격양된 기분을 누그러뜨리고 보다 차분한 자세로 이후의 회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홉. 결정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우리 가족이 함께 결정한 내용은 ~입니다. 

  모두 동의하시나요?”

  “(가족 모두) 네!”

  갈등과 불편함이 다뤄지기도 하겠지만, 가족회의 과정을 통해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울까요?

  회의 마무리 단계에서 리더가 결정된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전달하는 것은 서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회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며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여기에 즐거움을 더하고 싶다면 “모두 동의한다면... 다함께 박수 세 번!”과 같은 작은 동작을 더해보는 방법을 찾아봐도 좋습니다.


열. 가족회의의 마무리 축하의식을 정하여 실천해주세요.

  “자, 이것으로 가족회의를 마치겠습니다. 끝!”

  가족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방으로 들어가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경험하진 않으셨나요? 방금까지 느꼈던 가족의 온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느낌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족회의를 통해 느꼈던 소속감, 뿌듯함, 따뜻함 등의 감정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가족회의=즐거운 가족활동’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마무리 의식’(儀式)이 필요합니다.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회의 마무리를 축하하고 즐기는 것이지요. 아이스크림 먹기, 치킨 시켜먹기, 집에서 영화 보며 팝콘 먹기, 공원 산책하기, 찜질방 가기 등 가족의 활동을 미리 정해 놓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마무리 의식을 매번 바꾸기보다 일관성 있게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 가족의 문화이자 전통으로 자리 잡는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가족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불어 가족회의를 진행하고 계시거나 진행해본 경험이 있으신 가족들의 이야기도 환영합니다.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 중 한 가족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홀가분연구소 이미혜/박주연

ohmyfamily@holga.co.kr


이 글은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제 97호 >에 실려 있습니다.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는 

  • '지역적 동네'뿐 아니라 '영역적 동네'로 확장하여 각각의 영역 속에 모여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그 속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문명, 문화현상들을 동정적이고 창조적 비평과 함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국내 유일한 동네신문입니다.
  • 일체의 광고를 싣지 않으며, 이 신문을 읽는 분들의 구좌제와 후원을 통해 발행되는 여러분의 동네신문입니다.
  •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매월 댁으로 발송해드립니다. 

    연락처 : 편집장 김미경 010-8781-6874

    1 구좌 : 2만원(1년동안 신문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예금주 : 김미경(동네신문)

    계   좌 : 국민은행 639001-01-50969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