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조각한 니키 드 생팔 전시회
[전시회를 다녀와서] 자신의 삶을 조각한 니키 드 생팔 전시회 너무 풍성하다 못해, 우람한 몸매! 알록달록한 비키니! 밀로의 비너스를 닮은 듯 잘려진 두 팔, 하지만 조금의 조신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하체! 더 놀라운 것은 가느다란 받침대 하나에 그 몸을 싣고 있는데도 전혀 불안하지 않은! 오히려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 자유로운 여인! 전시회 티켓 속에서 처음 만난 ‘나나’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약간은 불편하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자꾸 보면 사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처롭기도 한,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이 작품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프랑스 1930~2002년)의 대표작입니다. ‘나나’가 이렇게 다양한, 특별히 상반되는 여러 감..
2018년 8월호(제106호)
2018. 8. 14.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