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져야 답이 나온다 -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
[영화 비평]깨어져야 답이 나온다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 저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가르치다보면 가끔 다음과 같은 아주 근본적 질문을 하곤 합니다. ‘연주자에게 악기는 어떤 의미가 있나?’, ‘연주자는 무엇을 위해 연주하는가?’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아무래도 이것이죠. ‘연주자란 과연 누구인가/어떤 존재인가?’ 물론 이론적인 대답은 간단하게 할 수 있겠지만, 상황에 맞고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대답을 시원하게 제시하지 못합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자녀들에게 혹은 제자들에게, 아니면 함께 음악을 연주하거나 감상하시는 동료들과 제가 하는 이런 질문들을 나눠 보신 적이 있으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분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넘어서 음악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을..
인문학/영화 비평
2017. 12. 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