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만드는 건강한 음식 강식당
[따뜻한 동네가게 스토리] 즐겁게 만드는 건강한 음식 강식당 저는 요리에 ‘요’자도 몰랐어요. 막내로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만 먹고 자라며, 주방 근처에도 안 갔으니까요.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 할 줄 아는 게 없어 시아버지께 밥하는 법부터 배웠어요. 시어머니께서 아프셔서 시아버지께서 살림을 하고 계셨거든요. 그때부터 소위 말하는 시집살이가 시작되었죠. 시아버지 시집살이요. 음식을 딱히 배울 곳이 없어 경상도 분이신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충청도 분이신 시아버지께서 ‘경상도 음식은 별로야!’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반대하셨죠. 고향에선 제법 음식 솜씨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어머니셨는데, 시아버지께서는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이라면 아예 거들떠보시지도 않으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요리책..
2019년 1월호(제111호)
2019. 3. 4.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