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칠레에서 온 편지
오랜만에 칠레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칠레에서 멜기세덱 문방구를 경영하는 노익호입니다. 얼마 전 아들이 쓴 편지를 받은 소회를 짧게나마 한국에 있는 독자들과 나누고자 이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문구점에 몇 가지 물건이 떨어져 직접 사오느라 시내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책상 위에 편지 한 통이 놓여있었죠. “아버지께! 카톡, 페이스북에 올리면 죽음”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일단 테이프로 붙여진 면을 뜯고 편지글을 읽어 내려갔다. 짧지만 아들의 인생과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감동이 일었다.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칠레교민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없이 살다가도 결국 잘 사는 날이 온다는 말이겠지만, 금전적인 것을 떠나 가슴 한편 뿌듯하니 벅차오르는 희열을 맛보게 되는 ..
2021년 7월호(141호)
2021. 7. 13.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