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논쟁, 숭례문과 훈민정음
[조경철의 역사칼럼 16] 국보 1호 논쟁, 숭례문과 훈민정음 2009년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탄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복원되었지만 왠지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숭례문이 불탄 이후, 국보 1호 논쟁이 더 불거졌지만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되는 과정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1934년부터 조선의 유물과 유적에 일련번호를 매기기 시작했는데 보물 1호가 숭례문이었고, 보물 2호가 흥인문(동대문)이었습니다. 이때 숭례문이 국보가 아니고 보물로 지정된 것은 당시 본토 일본에 있는 것만 국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방 이후 제헌헌법이 제정되었지만 유물유적에 관한 법률은 일제강점기 것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그래서 해방 이후에도 보물 1호는 숭례문이었고, 보물 2호는 ..
2019년 12월호(122호)
2020. 2. 28.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