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의 삶을 뒤돌아보고 ‘인생 제2막’을 내다보며
[교육자로서의 삶] 초등학교 교장의 삶을 뒤돌아보고 ‘인생 제2막’을 내다보며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고등학생 때였습니다. 어릴 적 아버님의 도박으로 집은 가난했고 여유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날 버스를 타고 제기동에서 내려 서울사대부고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정릉천 주변 판잣집에서 헐벗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잘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거 같아요. 이런 단순하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한 마음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소외되거나 빈곤한 환경의 아이들이 늘 제 눈에 들어왔고, 그런 아이들이 자기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꿋꿋하게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교직에 몸담은 동안 ..
2019년 6월호(116호)
2019. 10. 13.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