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색을 담은 숲속의 고요함
[선에 담긴 당신의 마음 이야기 4] 마음의 색을 담은 숲속의 고요함 “여기까지 와서 굳이 이걸 사야겠어?” “응!! 이너피스(Inner Peace - 마음의 평화)엔 이게 최고야!!” 2015년 제주, 에메랄드 빛 세화 바닷가에서 함께 여행을 간 언니와 나누었던 대화입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심리상담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모 대학의 교수로 일하며 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제주앓이’라는 제목을 가진 컬러링북을 신중하게 고르고 구입 할 때 저는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집이 가까웠기에 저녁 늦게 각자의 일거리를 가지고 카페에서 만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종종 그녀는 노트북 대신 색연필과 컬러링북을 들고 나왔고 “오늘 좀 힘든 날이었어.” 이 한마디 이후, 한 시..
2020년 12월호(134호)
2020. 12. 31.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