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 촬영기(1) 아이들에게 희망을
아프리카 탄자니아 촬영기(1) 아이들에게 희망을 출발 그리고 도착 ― 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선한 일이지만 그 대상이 먼 타국의 사람들이라면 더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이들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겨울 아프리카 행 비행기에 올랐다. 탄자니아는 몇 차례 다녀왔지만 가는 길은 늘 멀고 험하다. 최근 방문은 작년에 이루어졌다. 이코노미석의 빡빡한 공간에서 밤 비행에 시달리며 10시간 넘게 날아 중동에 도착했지만, 대기를 거쳐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다. 또 다시 몇 시간을 하늘에서 보내고 나서야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했다. 안도와 피로가 교차하는 순간 동북부에 위치한 카라투까지는 차로 꼬박 하룻길이란 것을 인지한다. 바로 목적지를 향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 새벽..
2020년 6월호(128호)
2020. 8. 2.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