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꿔놓은 환경생태계
[최승호의 환경칼럼] 코로나19가 바꿔놓은 환경생태계 괴롭히지 않는 인간들 “괴롭히는 ‘인간들’이 나타나지 않은 지 오래라 행복하다.” 사자들은 코로나19가 뭔지 모르지만 행복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일은 현지시간 4월 16일 BBC 방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인간이 나타나지 않는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에 사자들이 일렬로 누워 있는 장면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야생공원인 크루거국립공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야생의 모습을 거의 되찾게 되었습니다. 벌써 폐쇄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의 일입니다. 공원 관리자인 리차드는 전날 차를 타고 순찰하던 중 처음 보는 광경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자무리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단체로 낮잠 삼매경에 빠져있던 것이었습니다..
2020년 5월호(127호)
2020. 6. 7.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