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언어 속에서 6개월 살아남기 폴란드 교환 학생기
낯선 언어 속에서 6개월 살아남기 폴란드 교환 학생기 모르는 게 약! 무조건 도전 코로나가 전 세계를 잠식해 버린 지,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마스크 없이 돌아다닐 수 있던 지난 9월, 저는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났습니다.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고발한 영화 ‘피아니스트’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폴란드로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 절반이 ‘어디? 핀란드?’냐고 되물었습니다. 랜선으로나마 폴란드 여행을 마친 저에게도 여전히 생경한 곳이었으니까요. 친구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인터넷 검색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처럼 오히려 걱정은 없었습니다. 물론 조금 답답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제가 스스로 찾아내 전해 줄 ..
2020년 8월호(130호)
2020. 11. 1.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