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보리수 ‘피나무’
[숲해설사 이야기 31] 슈베르트의 보리수 ‘피나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다섯 번째 곡은 우리가 즐겨 부르는 ‘보리수’입니다. 원제는 ‘Der Lindenbaum’이며 린덴바움은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의 거리와 공원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유럽인들이 린덴바움으로 부르고 있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피나무라고 불러요. 예전에는 동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요즘은 산으로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피나무는 타원형의 날개를 달고 있는 열매가 매우 독특한데요. 그 독특한 열매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껍질의 섬유질이 매우 질기고 길어서 밧줄이나 끈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여 이름도 피(皮)나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껍질만 유용하게..
2019년 11월호(121호)
2019. 12. 1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