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휴전선 걷기 동행
[오동명 여행기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나(3)]아들과의 휴전선 걷기 동행 전 생애를 통틀어 당신이 한 기도가 “감사합니다.”한 마디라 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에크 하르트(13세기 독일 신학자) 생의 끝에 감사함도 좋지만 출발이나 과정 중에‘감사합니다’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삶이 더 즐겁고 기쁘고 보람되지 않을까?“우린 그렇게 출발했어, 그치 아들아?”교동대교와는 달리 걸어서 강화대교를 넘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버스로만 몇 번을 건넜던 곳, 그 때마다 든 생각은 우리의 역사에 관한 것이었다.‘몽골이 이 좁은 곳을 넘지 못 했다?’역사는 가르쳤다. 지금의 강화대교 아래,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물살이 거세어서 해상에서의 전투를 해 본 적이 없는 몽골은 이 좁은 바다를 건너지 못 했고, ..
2019년 1월호(제111호)
2019. 2. 12.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