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 나를 ‘지휘자’의 삶으로 이끌다
플룻, 나를 ‘지휘자’의 삶으로 이끌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학교 대표로 독창대회를 나가 곧잘 입상을 하고는 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도 배우고 싶었지만 제가 자라던 시골에는 교회에만 피아노가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았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게 되었을 때 첫 월급을 받자마자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바로 피아노였습니다. 그렇게 10년간 피아노를 배우던 중 교회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있었는데, 많은 악기 중에서도 유독 플룻 소리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감동이 되었어요. 그날 들은 플룻의 아름다운 선율이 제 귓가에 자꾸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도 했고 늦은 나이지만, 늘 마음에 품고 있던 풀룻을 배우고 싶다는 꿈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육아와..
2022년 3월호(149호)
2022. 3. 10.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