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받았으니, 나눠줘야죠.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기] 나도 받았으니, 나눠줘야죠.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 20년째 살고 있는 한국인 아줌마입니다. 1999년 남편의 이직으로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둘째는 유치원 때 일본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일본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가 일본어를 몰라 학교 공부를 도와주지 못하면 어쩌지?’라며 노심초사했으니까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각 구청마다 외국인들을 위한 일본어 교실이 일주일에 세 번씩 있더군요. 프랑스나 영국 등 이미 외국에서의 힘든 경험을 한 일본인 자원봉사들이 일본어를 가르쳐 주는 제도였습니다. 그분들이 일본인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일본..
2019년 10월호(120호)
2019. 10. 9.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