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신호등
[선에 담긴 당신의 마음 이야기 6] 내 마음의 신호등 커피숍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오늘따라 커피숍은 춥네요. 옆 자리에서 들리는 딸깍딸깍 볼펜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유독 듣기 힘듭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파오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 움직이기도 싫은 날이네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진도는 나가지 않고, 지인의 조언에 짜증 섞인 말을 해버렸습니다. 날 선 감각에 집중하느라 괜찮았던 것들이 괜찮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 순간들. 정작 중요한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엉뚱한 일에 짜증을 내다 하루를 날렸습니다. 예민해진 감각을 잠재우고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유독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이죠..
2021년 4월호(138호)
2021. 4. 2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