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겐빌레아’를 심는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칠레통신 노익호의 지휘자 이야기 9] ‘부겐빌레아’를 심는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나는 꽃나무 ‘부겐빌레아’를 칠레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보라색 꽃과 훅시아 색(핑크도 아니고 자주색도 아닌 희안한 색)의 강렬한 이미지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칠레의 바닷가 도시인 ‘비냐 델 마르’의 어떤 한 집의 담장과 대문 위에 걸쳐있던 부겐빌레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뒤흔들렸더랬습니다. 1975년 칠레국제가요제가 ‘비냐 델 마르’에서 열렸었고 정훈희 씨가 ‘무인도’를 열창했었죠. 그래서 더욱 인상 깊었던 부겐빌레아였습니다. 그런 부겐빌레아를 수십 년 동안 해안가 밭에서 바나나 나무와 함께 심고 키웠다는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 정말이지 매력덩어리 아닙니까! 환경에도 힘쓴 상원의원 클라우..
2019년 5월호(115호)
2019. 7. 1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