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무릉도원 ‘명상’ -작가 왕열
[현대 한국 미술 시리즈 5] 신(新) 무릉도원 ‘명상’ - 작가 왕열 한 여름에 아주 시원한 그림 아닌가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어두운 면이 아래쪽에 깔려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가의 의도랍니다. ‘아랫부분의 검은 색은 도시풍경이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재를 의미합니다.’ 이런 ‘외면’에 비해서 훨씬 더 중요한 ‘내면’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설하는군요. ‘이것은 인간 내면의 중요한 본질인 신(神)에 관한 대변이며, 정신의 측면이 구체적으로 발현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작가가 만들어가는 ‘신 무릉도원 시리즈’는 외연과 내면의 동시성을 가짐을 보이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이 뜨거운 여름에 복잡하고 검은 도시를 떠나서 푸르고 시원한 하늘, 골짜기, 바다로 떠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호소..
2019년 8월호(118호)
2019. 10. 12.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