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
[노익호의 음악칼럼]전설의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 70년대에 팀 ‘트윈 폴리오’로 이름을 날리던 송창식과 윤형주의 활약으로 통기타 붐이 일면서 ‘기타를 못 치면 간첩’이라는 이야기가 유행했을 정도로 너도나도 기타를 쳤습니다. 몇 개의 코드만 익히면 쉽게 노래반주를 할 수 있었고 가격도 비교적 싸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로 대중음악의 반주용 악기로 사용되었으므로 기타는 높은 예술성을 표현하는 악기는 아닌 것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우리나라 대학에 기타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만, 3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에서 클래식기타를 전공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보다 격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뿌리 깊었고 기타 통을..
2020년 7월호(129호)
2020. 9. 6.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