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칠레통신 노익호의 지휘자 이야기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들 중엔 ‘누구 닮았는데, 누구더라?’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 ‘누구에게 물어볼까? ’생각하며 묻게 되는데 주로 만만하고 쉽게 뵈는 사람한테 묻게 됩니다. ‘만만하다’, ‘쉬워 보인다’, ‘구수하다’, ‘웃겨 보인다’등으로 분류되는 사람. 은행이나 거리, 슈퍼마켓에서 쉽게 만나질 수 있는 일상적인 사람. 이런 사람들 중엔 의외로 만나기 어려운 인물이 숨어 있습니다.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식 인물과의 만남이야말로 ‘재미 만 땅’ 아닐른지요. 이런 인물로 딱 안성맞춤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다니엘 바렌보임’입니다.한번은 ‘다니엘 바렌보임’(이하 바렌보임)과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의 연주자 대기실 앞 ..
2018년 5월호(제103호)
2018. 5. 16.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