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의 분수령, BTS
[조경철 역사칼럼 15] 한국역사의 분수령, BTS 우리는 언제부턴가 우리 자신의 평가에 대해 인색했다. 우리의 역사를 보아도 그렇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중국을 기준으로 평가해왔다. 중국보다 앞서지는 못하지만 중국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것이 우리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다른 주변 나라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이었다. 중국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절대평가를 하면 민족주의라고 비난을 받고, 중국과 다른 우리 역사를 얘기하면 ‘국뽕’(‘국’가+히로‘뽕’이 합쳐진 말, 국수주의, 민족주의가 심하며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로 여기는 행위나 사람)이라고 몰매를 맞는다. 신라 이차돈의 순교는 중국 달마의 박해 연도와 맞아야 했고, 백제의 3년 상은 중국의 27개월에 일치해야 했고, 단군은 기자..
2019년 10월호(120호)
2019. 12. 1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