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40일 미쿡 횡단 여행기(3)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40일 미쿡 횡단 여행기(3) 비행기에서의 고통스러운 시간은 매우 익숙하다. 다리가 붓기 전, 빈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스트레칭하고 조카와 재밌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한참이 흐르자 창밖에서 웅장한 도시의 실루엣이 보인다. 하도 영화에서 많이 본 터라 단번에 뉴욕임을 알아차린다. 그렇게 도착한 공항에는 식당처럼 보이는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하나씩 있다. 사람들이 그걸로 음식 주문도 하고, 게임도 한다. 한국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는 공항 풍경이었지만, 이건 신기하다. 속으로 중얼거린다. ‘역시 이게 뉴욕인가?!’ 숙소에 가기 위해 부른 택시 기사님은 매력 넘치시는 분이다. 그의 흥과 함께 교통체증 넘치는 뉴욕 메인거리는 금세 뚫리기 시작한다. 인원이 많은 우리가 신기했는지 ..
2021년 5월호(139호)
2021. 5. 2.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