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니고 ‘우리’도 아닌, 곤혹스러운 한국인의 자화상
[서양문화의 황혼에서 새로운 문화의 여명으로 17] ‘나’도 아니고 ‘우리’도 아닌, 곤혹스러운 한국인의 자화상 개인주의적인 서양사회 vs. 전체주의적인 동양사회 서양선수들이 테니스 경기에서 실수했을 때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신 적이 있나요? 그들 중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감정을 과도할 정도로 표현하며 마치 상대편 선수나 잘못 판정한 심판을 향해서 욕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양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동양선수들은 그럴 경우는 십중팔구 상대방 선수나 심판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거나 자신을 향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이 단지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받아들일 뿐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것..
인문학/황혼과 여명
2017. 12. 26.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