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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허브이야기‘Yarrow’(야로우) 학명 Achillea Millefolium

2022년 11월호(157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3. 3.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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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2]

11월의 허브이야기‘Yarrow’(야로우)
학명 Achillea Millefolium

 

Yarrow란 이름은 이 식물의 앵글로색슨 명인 ‘gearwe’, 네덜란드 명인 ‘yerw’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milfoil’이라 하는데 종명인 millefolium 즉, 라틴어의 ‘많다’라는 뜻으로 1,000을 의미하는 ‘mille’과 잎이라는 뜻의 ‘foliu’의 합성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톱니가 많은, 무수한 많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양 톱풀’이라 불리고 있으며, 톱풀을 봄나물로 먹습니다. 서양에서 ‘야로우’는 학명인 ‘아킬레야’로도 통용되며 예부터 상처의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상용으로서 꽃빛이 아름답고 다양해서 화단용으로 부르는 이름은 ‘아킬레야’라고 하고 약용의 ‘허브차’(茶)로 이용할 때는 ‘야로우 차’(yarrow tea)라 하여 자칫 별개의 식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학명의 Achillea는 ‘일리아드’의 영웅 ‘아킬레스’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아킬레스’(Achilles)가 트로이전쟁 때 부상한 병사들의 상처를 이 풀로 고친 데서 붙여졌다 합니다. 아킬레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인 신 ‘키론’(chiron)에게서 이 식물의 약효를 가르침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옛날부터(그리스 시대) 상처에는 만능 약이라고 여겼으며 부상자가 많이 나는 전쟁의 상징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톱, 대패, 칼, 낫 같은 것에 다친 상처에 잘 듣는다고 하여 ‘목수의 허브’(herbe aux charpentier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음에 대한 작용으로 이 식물은 치료에 잘 듣는 신통력 때문에 옛날(중세)에는 악마를 물리치는 마력이 있다고 하여 부적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하고, 어린이의 요람에 붙이기도 했으며, 마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간에 뿌리기도 했습니다. 
또 결혼식의 꽃다발에도 쓰였는데 이렇게 최소한 7년간은 이 꽃의 위력 때문에 행복이 보장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몸에 대한 작용에 있어 이 허브는 차로 마시면 강장(强壯)효과도 뛰어나며 식욕을 증진하고 열이 날 때나 감기에 발한 작용을 하여 해열작용도 있으며, 류머티즘의 치료, 고혈압의 치료에도 쓰이고 달인 물은 치질, 신경통의 치료뿐 아니라 머리를 감으면 대머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효능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새잎을 씹으면 치통을 멎게 하고, 강장제의 차로 이용하는 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가를 요리에도 이용하는데 샐러드에 썰어서 넣으면 싱그러운 풍미가 있습니다. 삶아서 먹기도 하고 스웨덴에서는 맥주 양조에 예부터 이용되었던 역사적 기록도 있습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으로 이 톱풀에는 살균력과 수렴력, 지혈력이 있어서 베인 상처(절상,切傷)나 코피를 멎게 하는 지혈작용과 소독작용이 있어 1차 세계대전 때도 들에서 이 풀을 채취하여 부상병의 치료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잎을 두들겨 그대로 상처에 붙이기도 하고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고약을 제조해 썼으며 삶은 물로 상처를 소독하는 데도 사용했습니다. 
야로우 에센셜오일 사용법은 타박상에는 야로우 생풀 30g을 동량의 술에 담가서 환부에 발라줍니다. 치통이 있을 때 가그린에 야로우 에센셜오일을 50ml에 5방울 넣고 가그린 하든가 솜에 묻혀 치통이 있는 곳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완화 됩니다. 상처 지혈제로는 옥수수 전분 1g에 야로우 5방울 레몬 5방울을 넣고 상처 부위에 싸매고 꼭 5분간 눌러주면 지혈이 됩니다. 주의사항은 임산부는 사용금지!!

 

라이프디자인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bongbongsoap@naver.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57>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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