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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허브이야기 ‘주니퍼베리’(Juniper berry)

2023년 7월호(165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4. 5.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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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10]

7월의 허브이야기 ‘주니퍼베리’(Juniper berry) 

 

Juniper라는 영어 이름은 ‘어린 장과’를 의미하는 라틴어 juniore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과’는 많은 씨가 들어 있는 어린 열매, 과피가 다육질인 열매를 뜻합니다. 한국에서는 노간주나무 열매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수천 년 전부터 전염병 확산방지와 종교적 의식을 목적으로 집과 장례식에서 태웠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사용했고 정신과 육체를 정화시키기 위해 이 향을 피웠으며, 중세에는 마귀, 질병 독을 가진 해충들을 퇴치한다고 여겨져 각 집의 입구 쪽에 심기도 했습니다. 주로 악마들의 눈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천연두의 전염을 막기 위해 로즈메리와 함께 태웠으며 콜레라, 장티푸스, 페스트 등의 예방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인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Dr. Franciscus Sylvius)가 피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해서 두 번 증류한 그레인 알코올과 쥬니퍼베리를 섞어 만든 주니에브르(Genièvre)란 술을 선보였는데, 당시 네덜란드를 점령 중이던 영국의 병사들에게 특히 이 술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이 제조법으로 영국의 유명한 (English jin)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주니퍼베리는 강한 이뇨작용과 뱃속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역할과 신체의 강장작용은 물론 살균작용까지 포함한다고 합니다. 구약성서 열왕기상 19:4~5절에서는 예언자 엘리야가 피로에 지쳐 주니퍼 나무 아래에서 잠이 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대한 작용은 쥬니퍼베리는 신경계 간장 효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며 정신을 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신경성 긴장감과 분노 등을 이완시키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합니다.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기억력을 강화하기도 하죠. 에너지가 부족할 때 활력을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몸에 대한 작용으로는 해독작용과 이뇨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오일로 몸 안에 있는 불순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신진대사 활동을 자극하여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거나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운동 부족과 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에게 많이 권하는 허브이고 다이어트 허브로 알려진 대표적인 허브입니다. 향기 요법을 이용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을 때 주니퍼베리 오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부은 것 같고, 음식 습관에 있어 과음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자신의 몸매가 볼륨이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쥬니퍼베리와 친해지는 것을 권합니다. 전반적으로 소화기에 유익합니다. 이러한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에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손과 발목이 자주 붓는 증상이라든가 류머티즘, 통풍, 혈액 순환장애, 노폐물 등의 문제를 해소합니다. 비뇨 생식기관에 특별한 친화력이 있어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증, 소변 정체 등을 완화시키기도 하지요. 쥬니퍼베리는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에도 효과적입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은 모공이 넓은 피부에 수렴작용을 하여 여드름 피부를 정화합니다. 피지 발란스를 조절해 여드름 모공 막힘, 피부염, 마른버짐의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주의할 점 오랫동안 신장의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활용레시피
* 복부 다이어트
올리브오일 100ml, 쥬니퍼베리오일 20방울 희석하고 자기 전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노폐물이 배출된다. 
* 여드름
호호바오일 10ml, 티트리 5drop, 라벤더 2drop, 쥬니퍼베리오일 3drop을 희석하고 면봉으로 여드름 부위만 발라준다. 
* 하지 정맥류
올리브오일 30ml, 쥬니퍼베리오일 15drop를 희석한 다음 정맥류 부위에 바르고 압박붕대를 감아준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lab 운영
aroma515.lab@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5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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