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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허브이야기 페퍼민트 (peppermint)

2023년 8월호(166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4. 6.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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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11]

8월의 허브이야기 
페퍼민트 (peppermint)

학명:Mentha piperita

 

페퍼민트의 이름 ‘멘타(Mentha)’는 라틴어 ‘Mentha’에서 파생되었으며 워터민트(watermint, Mentha aquatica)와 스피어민트(spearmint, Mentha spicata)의 교잡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박하(薄荷)’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퍼민트는 차가운 맛, 매운 맛이 강한 향신료로 여러해살이인 쌍떡잎식물로 꿀풀과에 해당합니다. 아무렇게나 심어놓아도 제멋대로 쑥쑥 잘 자라나기에 허브 텃밭을 꾸준히 돌볼 자신이 없다면 박하를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로마의 과학자이자 역사가인 플리니(Pliny)는 ‘민트 향기는 잃었던 기운을 되찾아 줄 수 있다’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중세 시대에는 소화계 질환 치료에 쓰였고,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는 순환계, 소화계, 신경계, 호흡계의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약초와 마찬가지로 고대의 이집트 희랍인 그리고 로마인에게 해독작용이 좋은 허브로 널리 알려지다 보니 연회석에 참석할 때는 이 허브로 만든 관을 쓰고 참석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허브를 많은 사람이 포도주에 넣어 사용하여 오늘날‘모히토’란 칵테일이 탄생했습니다. 
  
희랍신화에서는 멘타 요정이 하데스의 총애를 받자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질투로 멘타 요정을 죽였는데 하데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페퍼민트 꽃이 되어 자기 죽음을 알렸다고 합니다. 페르세포네는 꽃이 된 멘타를 짓밟아 죽일 참이었지만 그런데도 멘타는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더욱더 강력한 향을 발산하게 되었다고 하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박하의 성질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민트의 생명력이 굉장히 끈질김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에 대한 작용 - 페퍼민트는 냉각 작용이 있어서 노했을 때, 히스테리가 발작했을 때 또는 신경성 발작증에 상태를 호전시키고 정신적 피로와 우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몸에 대한 작용 - 페퍼민트는 더울 때는 냉각시키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하는 두 가지의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점액의 유출을 막고 열을 낮추는 땀이 나 감기에 좋은 약입니다. 호흡기, 헛기침, 코막힘에 잘 듣습니다. 소화기에 대한 작용은 급성의 증상에 대한 효과가 아주 중요한데 근육을 이완시키고 가벼운 마취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중독, 구토, 설사, 변비, 메스꺼움 특히 멀미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 - 페퍼민트 오일은 울체를 없애주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능력으로 마른버짐 가려움증에 좋습니다.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여드름을 없애주고 기름진 피부와 모발에 좋습니다. 
주의사항 - 피부나 점막에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희석해서 소량만 사용하여야 합니다. 불면 증세가 있으면 늦은 오후나 밤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활용레시피
차멀미나 가려움증에
올리브유 10ml, 페퍼민트오일 20방울을 넣어서 희석한 다음 귀밑에 발라준다. 모기에게 물려 가려울 때도 발라주면 호전된다. 
가그린
알코올 5ml, 페퍼민트 5방울을 넣고 희석한 다음, 생수 100ml를 넣고 희석해 가그린으로 사용한다. 
비염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절반만 넣고 페퍼민트 3방울을 떨어트리고 코로 호흡을 하면 막힌 코가 뚫린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lab 운영
aroma515.lab@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6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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