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소한 일상에서 확실한 행복 만들어 볼까요?

2019년 1월호(제111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9. 3. 1. 10:35

본문

[독자의 반응]


소소한 일상에서 확실한 행복 만들어 볼까요?



그 날도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아래, 아이와 함께 이 황금 같은 주말의 시간을 어찌 보내야할까 고민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비즈, 블럭, 그리고 다양한 책읽기 활동이 있고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며 편안하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어요. 도서관 안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2018년 10월호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에 무심히 눈길이 갔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읽게 되었지요. 


첫 면에서 ‘2018년 평창동계 패럴림픽’사회를 본 문소리 아나운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아나운서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결국 꿈을 이루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고 ‘참으로 멋진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끌리듯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여러 편의 흥미롭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반려견 달리와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이웃의 이야기’, ‘옛스러움과 추억을 부르는 고향의 장소가 된 서촌 대오서점’ 그리고 ‘흥미로운 지식과 다양한 문화가 전해지는 김물길 화가의 여행이야기’와 ‘철학과 삶이 녹아있는 칠레 노익호의 음악이야기’ 등 가까운 우리네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교육 등 전문적인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어떠한 광고나 어지러운 상업적인 글들이 없어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참 깨끗하고 정돈된 맑은 느낌이었지요. 


그러다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와 함께 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처음부터 기분 좋은 느낌 때문이었는지 곧바로 마음이 동(動)하였습니다. 평소 반복되는 일상에 무언가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바, 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나의 능력이 될까?’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전화를 할까 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문소리 아나운서도 겁없이 용기를 낸 한 통의 전화가 국제 영어MC로서의 길을 열어준 바를 떠올리며 ‘그래, 나도 한번 해보자! 그냥 자원봉사인거잖아... 조금 부족해도 큰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될 거야’ 스스로 위안하면서 정말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전화번호를 꾹꾹 눌렀지요. 나의 그런 긴장을 한순간에 녹여버리는 너무나 친절하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밝은 목소리! 바로 김미경 편집장님이었어요.(웃음)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인‘글 편집’에 관해 설명해 주며 최대한 부담 갖지 않게 하려고 애쓰면서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우선 글 편집 자원 활동을 해보니, 다른 사람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글들을 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먼저 읽어볼 수 있다는 것에 묘한 희열을 느꼈습니다. 비록 내가 쓴 글은 아니지만 나의 작은 수고로 인해 좀 더 깔끔하게 완성되어가는 글들을 보니 보람이 듭니다. 또한 특별한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가슴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로 공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국내 유일의 정직한 동네신문에 내가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뿌듯합니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19년을 나의 ‘글 편집 자원 활동’ 하나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지금 눈을 들어 창밖을 바라보니 온 세상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수많은 눈송이처럼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네 삶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박한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

함께 누리고픈 청주에서 이윤주

yupo78@naver.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11호>에 실려 있습니다.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는 

  • '지역적 동네'뿐 아니라 '영역적 동네'로 확장하여 각각의 영역 속에 모여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그 속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문명, 문화현상들을 동정적이고 창조적 비평과 함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국내 유일한 동네신문입니다.
  • 일체의 광고를 싣지 않으며, 이 신문을 읽는 분들의 구좌제와 후원을 통해 발행되는 여러분의 동네신문입니다.
  •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매월 댁으로 발송해드립니다. 

    연락처 : 편집장 김미경 010-8781-6874

    1 구좌 : 2만원(1년동안 신문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예금주 : 김미경(동네신문)

    계   좌 : 국민은행 639001-01-50969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