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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타(有田)유전에서 날아온 편지

여행/일본 규슈 공동체여행기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7. 8.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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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를 읽고]

아리타(有田)유전에서 날아온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사가현 아리타에서 큐슈에 공동체 여행을 오신 분들을 가이드 했었던 유코입니다. 일본어로 번역해서 출판한 여러분의 신문을 보고 진솔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 문화 여행 전에 ‘사전 조사’라는 공부를 하고 일본에 오셨다는 사실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신문에는 역사를 좋아하는 저도 모르는 것이 씌어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지요. ‘과연 내가 외국을 방문했을 때, 이렇게 방문국에 대해 많이 공부했을까?’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여러분에게 아리타의 더 많은 장소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못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분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서 저에게는 우리 일본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그 상대방과 대상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문화 여행을 계기로 다양한 장소에서 나눈 여러분들의 대화를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결혼 초 부부싸움을 했을 때 나는 “만약 당신이 일본인이었으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당신은 알 것이다”라고 말했지요. 이에 남편은 “일본인이거나 미국인이라고 다른 게 아니다. 비록 일본인과 결혼해도 다른 가정에서 자라면 다른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니 논의하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말을 수긍하며 자신을 반성했지요. 가정은 가장 작은 커뮤니케이션의 단위이고, 그 연장선에 큰 세계가 있습니다. 저는 제대로된 커뮤니케이션이 세계를 평화로 이끄는 소중한 도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착하였고 지적이었기 때문에 여러분과 같이 아리타를 거닐었던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즐거웠습니다. 저는 다시 이 신문을 통해 소통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런 기회를 제게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본에 또 오세요.” 참! 여행 후 여러분이 보내준 감사의 편지를 보며 제 눈엔 눈물이 맺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가현 아리타 優子 (유코)

 

이 글은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제 94호 >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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