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허브이야기 클로브 버드 (Clove Bud)

[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6]

3월의 허브이야기 클로브 버드 (Clove Bud)

 

클로브버드의 어원은 라틴어로는 글로부스(Clavus)로 ‘못’이란 뜻입니다. 클로브의 꽃봉오리가 ‘못’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못’ 모양을 한 꽃봉오리는 맑은 흰색에서 노란빛으로 점차 적갈색으로 변하며, 달콤 매콤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학명인 ‘Eugen’은 이 식물을 좋아하는 사보이(Savoy)왕자 Eugen(1663~1736)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원산지는 주로 인도네시아 마다카스카르와 스리랑카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 허브는 감염억제제로 사용되어 전염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허브로 여기고 있습니다. 클로브는 프랑스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향’이란 이름으로 향신료로 요리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향유는 곤충 기피용의 방향제로 널리 사용함과 동시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사용되었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피부병과 전염병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민간 약재로도 사용했습니다. 이 향유는 멀드와인(Mulled Wine)에 첨가하기도 하고 레드와인 또는 샴페인을 블렌딩 할 때도 사용합니다. 

이 향유는 2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열매에서 얻어지는 향유를 ‘클로브 버드(Clove Bud)’라고 하고, 잎에서 얻어지는 향유를 ‘클로브 리프(Clove Leaf)’라고 부르며 두 가지 모두 아로마오일을 추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향유의 마음에 대한 작용으로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자극을 주는 효력이 있으므로 기억력을 강화하고 우울한 기분을 밝게 해 주며 감정이 약해지고 기억력이 없어질 때 이 향유가 도움을 준다고 하여 알츠하이머 증상에도 사용합니다. 몸에 대한 작용으로는 소화기에 유익하며 소화관을 쥐어짜는 통증을 감소시켜 장내의 가스를 배출시키고 구토·설사·소화불량·장내 기생충 등에 유익하며, 메스꺼움과 위 속의 이상발효로 생긴 구취에도 유용합니다. 긴장으로 인한 두통, 몸 전체보다 국소적으로 통증을 완화 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치통 입속의 짓무름에 대한 통증에 효능이 있어서 ‘치과오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담배 끊는 오일로 사용하고, 담배를 피우고 난 후 종일 입안에서 나는 입 냄새를 제거하는 효능으로 가그린을 만들 때도 이 오일을 사용합니다. 아주 강력한 살균제로 환절기 때 사용하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어서 호흡기 질환도 호전되며 천식, 기관지염 각종 폐 질환에도 좋은 효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 작용에는 이 향유가 가지고 있는 유제놀(Eugenol)이란 성분 때문입니다. 유제놀은 방부성 및 광범위한 항 미생물작용뿐만 아니라 항히스타민 진정성이 보고되었으며 강력한 혈소판 응집억제제로 치통 경감과 동시에 국소진통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습니다. 유제놀은 다른 페놀성분과 마찬가지로 통증 인식과 연관되어 감각 수용체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으로는 얼굴 피부에는 되도록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창상이나 짓무른 곳, 무좀, 궤양 만성 피부질환에는 소량의 다른 오일과 블렌딩 하여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주의사항은 고혈압 환자, 민감한 피부(얼굴마사지용으로는 사용금지), 1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사용을 금지합니다. 클로브오일에 미량의 독성이 어린아이에게는 중추신경을 저하하고 지혈 이상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생활 레시피  
담배냄새 제거 가그린 만들기 
소주 20ml에 버가못 1방울, 페퍼민트 1방울, 클로브버드 1방울을 넣고 희석한 후, 정제수 80ml를 채워서 식후나 담배 피고 난 후에 소주잔 한잔으로 가그린 하면 입안이 개운합니다.

곤충기피제 만들기
소독용 알코올 50ml에 시트로넬라 5방울, 레몬 5방울, 클로브버드 5방울을 넣고 나머지 정제수 50ml를 넣고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 흔들어서 몸에 뿌리고 자연에 나가면 곤충이 이 향을 맡고 가까이 오지 않게 됩니다. 

치통(치아 발췌한 후 통증) 
클로브오일 2방울과 올리브오일10ml를 희석하여 약솜에 적신 후, 통증 부위에 물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솜을 번갈아 주면서 꼭 물고 있으면 지혈도 빨리 되고 통증도 가라앉게 됩니다. 치주염에는 사용하는 치약 하루 분에 한 방울 떨어트린 후 세 번 나누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용량 엄수)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lab 운영
aroma515.lab@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1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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