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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허브이야기 제라늄(Geranium)

2023년 9월호(167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24. 6.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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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12]

 

9월의 허브이야기 제라늄(Geranium)
학명:Pelargonium graveolens

 

제라늄(Geranium)은 상냥하고 따뜻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허브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지중해 지역의 유럽, 모로코, 이집트,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재배하는 ‘쥐손이풀과’에 해당합니다. 제라늄의 학명인 ‘Pelargonium graveolens’는 길게 뻗은 제라늄의 씨앗이 황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하여 ‘황새’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pelargós’에서 유래하였고, ‘graveolens’는 라틴어로 ‘강렬한’, ‘묵직한’을 의미하는 ‘gravis’와 ‘냄새를 풍기다’라는 뜻의 ‘óleo’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18세기에 유럽으로 도입되었는데 제라늄 품종은 200여 가지가 있으며, 꽃의 형태와 향기가 다양한데 에센셜 오일로 많이 사용하는 품종은 제라늄과 로즈 제라늄, 애플 제라늄(Pelargonium odoratissimum) 등이 있습니다. 이름에서처럼 꽃에서 사과 향이 난다고 하여 애플 제라늄이고 장미 제라늄은 장미 향이 납니다. 영국에서는 겨울철에도 장미 향을 맡기 위해 장미의 향기와 비슷한 장미 제라늄을 실내에서 많이 키웠으며 창가나 베란다에 두어 벌레를 쫓는 등 여러 용도의 원예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한 향으로 인해 향수의 주원료로도 사용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약재로 사용하면서 악령을 쫓아낸다고 하여 집 주변에 많이 심었습니다. 

마음에 대한 작용은 제라늄은 신경계의 강장제가 되며 불안과 우울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고양시킵니다. 마음의 평정을 바로 잡아주고 부신피질에 대한 작용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몸에 대한 작용은 제라늄 향유는 호르몬을 정상으로 작용시키는 기능이 있어 월경 전 긴장과 우울증이나 월경 기간에 일어나는 증세와 갱년기의 호르몬에 의한 각종 장애에 도움이 됩니다. 월경주기에 일어나는 유방의 울체증에도 유리하지만, 특히 이뇨 특성이 있어 몸 전체의 배설이 잘 안되고 체내 수분이 체류가 생길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간장과 신장 쌍방에 강장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몸에서 독소를 배출시키는 기능이 탁월하여 바디 오일에 처방을 하면 좋습니다. 황달, 신장결석, 담석, 당뇨, 요로 등에 여러 가지 감염증도 호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라늄 향유는 감염증이 걸리지 않게 하며 노폐물을 잘 배설시켜주는 림프계를 자극하는 효능이 있어 발목이 붓는 데도 사용하면 좋습니다. 순환기에도 작용하여 체액 점성을 묽게 하여 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인후와 구강, 각종 감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통증을 진정시키는 특징이 있어 신경통을 완화하는 데도 사용하면 좋습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으로는 피지 즉 피부를 부드럽게 피지선으로부터 유지와 분비, 균형을 잡아줌으로 모든 피부에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습진, 화상, 대상포진, 백선 등에도 향유의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창백한 피부에 혈색을 좋게 합니다. 울체된 피부나 기름기가 많은 피부에는 정화작용을 해줍니다.
주의할 점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소량 사용해야 합니다.

생활레시피
* 벌레 퇴치
제라늄 화분을 창틀에 둡니다. 오렌지 알코올 50ml에 제라늄 오일 10방울, 시트로넬라 20방울, 페퍼민트 오일 20방울을 넣고 증류수(약국에서 파는 것) 50ml를 넣고 흔들어 줍니다. (사용하기 전에도 흔들어서 사용하면 더욱 진한 향을 발산하게 됩니다.)
* 독소제거 바디 오일  
호호바 60ml에 제라늄 10방울, 그레이푸르츠(자몽) 10방울, 사이프레스 5방울을 넣고 희석한 다음에 복부나 허벅지 등에 샤워 후 바디 오일로 마사지하듯 발라줍니다. (오일을 바른 다음에는 씻어 내지 않습니다.)
* 가그린 만들기
알코올 5ml에 제라늄 오일 2방울, 정향(클로브버드) 1방울, 페퍼민트 오일 2방울을 넣고 희석한 다음에 사용 중인 가그린 또는 증류수 100ml를 넣고 사용합니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봉실
Aroma515.lab 운영
aroma515.lab@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7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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