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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마을 사람들 이야기

2019년 8월호(118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9. 10. 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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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농업이야기] 

수동마을 사람들 이야기

 

저희 수동마을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곳으로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마을처럼 평균 연령도 높고, 각 농가당 재배면적도 그다지 넓지 않은 평범한 마을이었지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 가끔 TV 등을 통해 듣는 2차 산업과 3차 산업을 통해 6차 산업을 만들어가는 마을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 전인 2009년에 마을 이장이었던 저와 마을 분들은 ‘우리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해보지도 않고 그냥 있을 수는 없다’는 의기투합을 하게 되었답니다. 

영농조합

목표는 또 하나의 목표를 낳고
의기투합 속에 저희 마을 공동체가 첫 목표를 세운 것은 1년 동안 똘똘 뭉쳐 강원도에서 ‘2010년 우수마을에 선정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마을 주민 중심의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또 마을 공동사업에 관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무엇을 해야될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마을의 특산물들을 제품화(장류, 천년초, 고랭지 배추 가공화 등)하는 가운데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우수마을 선정’의 목표를 이루게 되었답니다. 이 때 받은 기금은 이후에 계속된 사업들에 큰 밑바탕이 되었지요. 더 나아가 2012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강원도 마을 기업으로 지정받았고, 2014년에는 농어촌체험마을 등급 ‘으뜸촌’으로 우수등급을 획득하는 동시에,‘농업회사법인 삼마을 사람들’을 설립하여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2016년)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사실 겉으로만 보면 이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된 것 같지만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조합법인이 설립되고 한창 도약하는 시점에 마을 공동체 속에 ‘신뢰’가 깨지는 문제가 생긴 것이지요. 단순히 외적인 일들의 어려움이라면 한 마음으로 극복하고 갈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만들어 왔던 ‘한 마음’에 생긴 균열은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어려운 시기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마을 기업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도전하였습니다. 당시 폐교를 위탁받아 누구든 와서 머물며 농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았고, 지역 특산물인 삼베제품을 가공하여 특산품화 할 뿐 아니라, 전통의류 민속 문화인 삼베놀이를 되살려 2018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류 / 먹거리

저희 마을에 오시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10여 년 동안 이루어 온 저희 마을에 한번 와 보세요. 저희 마을에 방문하시면 다양한 땀의 열매들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 평창의 깊은 산골에서 생산된 ‘감자, 곤드레, 더덕’등도 맛보고, 삼베로 만들어내는 천연염색 체험이나 창수동 계곡 트래킹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착한 가격만으로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넓은 숙소도 사용하고, 잔디 운동장 등에서 자녀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체험관 전경

 

계촌1리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대표  조수행
 010-4228-4929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18>에 실려 있습니다.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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