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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 음미해도 물리지 않는 생활의 지혜

2019년 5월호(115호)

by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2019. 7. 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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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즐기는 명언명구 5]

 평생 동안 음미해도 물리지 않는 생활의 지혜

孝百行之本
(효백행지본)

‘어버이 살아 실 때 섬기는 일 다 하여라 지난후면 애 닳다  어찌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 송강정철 훈민가 일절

 

孝(효도할효), 百(백백), 行(행할행), 
之(어조사지) , 本(근본본)
자식이 부모에 대한 도리 孝(효)는 모든 행동의 기본입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나무가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를 공양하고 싶으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韓詩外傳)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에 대한 보답은 자식으로 당연한 일이지만 돌아가신 후 불효를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 계실 때 잘 모셔야 된다는 의미로 우리가 평소에 명심해야 할 명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효의 개념도 퇴색되어 부모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고 그나마 독립해서 살아가는 것이 현대적 효라는 인식이 강하고, 급기야 결혼 후에도 맞벌이 자식들을 위해 부모들이 손자, 손녀 양육을 전담하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부모가 자식들을 도와주는 A/S 가 필수인 세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옛 고사성어가 그저 고리 타분하게만 들리시나요?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孝(효)는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 할 근본적이고 명확한 행동의 기본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작품 해설> 
孝(효)자는 아들이 노인을 업은 형상으로 금문을 차용, 
百行之本(백행지본)은 전서체, 협서는 행서, 송강가사는 한글 흘림체로 작품구성 하였습니다.

 

 

운양 이영준
서협 서울대전 초대 작가
추사 서 예술 연구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시인)
yjemax2018@gmail.com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15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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