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의 도래]
요즈음 우주산업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ARK Invest라는 투자 회사가 우주산업 ETF를 뉴욕증시에 상장한다고 해서 떠들석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SpaceX, 제프 베조스의 Blue Origin, 리차드 브랜슨의 Virgin Galactic 같은 소위 New Space 기업들이 투자 대상입니다. 기업들이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래를 실제의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더욱 좁아진 세계 속에서 멀리 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증권사에서도 얼마든지 미국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으니 바로 우리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우주산업주들이 투자 대상이 되는 이유는 우주에서도 돈을 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수익이 나는 사업은 로켓발사 대행업입니다. 인공위성 및 우주비행사를 지구 궤도나 우주정거장에 쏘아 올려주는 사업이죠. 그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SpaceX가 지난 1월 25일 Falcon9 로켓을 발사했는데요. 그 안에 무려 위성 143개를 탑재했습니다. 그 중 10개는 SpaceX 자회사인 Starlink의 인터넷 통신용 위성이고, 나머지 133개는 다른 회사들의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운임을 받았겠죠. 위탁운송료가 얼마일지는 SpaceX 홈페이지에서 발사 일정과 함께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중량 10kg 짜리를 지구 저궤도에 올릴 경우는 100만 달러, 12억원이 되었습니다. 그런 것을 133개나 실어 날랐으니 수입이 상당하겠지요?
_위성 발사, 우주관광, 우주정거장, 우주산업
위성 발사는 앞으로 굉장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4월 현재,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인공위성 숫자는 모두 2,666개입니다. 이는 2018년까지 매년 평균 230개의 위성이 발사된 결과인데, 앞으로는 위성발사가 더 급속히 늘 것 같습니다. Euroconsult의 추정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평균 990개가 발사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게는 미국의 NASA에서부터 작게는 대학의 실험용 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성들이 쏘아 올려지고 있습니다. 발사업체들에게는 굉장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죠.
우주 관광이라는 시장도 조만간 열릴 것 같습니다. Richard Branson의 Virgin Galactic은 이미 우주여행용 우주선의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예약도 받고 있더군요. 요금은 아마도 25만 달러, 약 3억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경쟁이 붙어서 SpaceX는 절반 가격인 12만 달러 정도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저 같으면 그 돈 내고 우주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만, 세상에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죠. 에베레스트 등반 상품 중에는 1인당 13만 달러 짜리도 있으니 말입니다. 우주 여행요금이 12만 달러인 경우, 안전만 보장된다면 불티나게 팔릴 것 같지 않나요?
또 아마존의 제프베조스는 지구 저궤도에 100만명 정도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랍니다. 우주에서 거주하며 지속적인 일도 하는 시대를 꿈꾸는 것이죠.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우주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리지만, 우주자원 개발도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 벨트가 있는데, 이들 중에 인류가 필요로 하는 희귀자원들로 이뤄진 것들이 많답니다. 예를 들어 16프시케(16Psyche)라는 소행성을 허블망원경으로 살펴 본 결과 행성 전체가 금이나 백금 같은 금속으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었습니다. 그 가치가 무려 1,000경(10,000quadrillion) 달러에 달한답니다.‘억’-‘조’-‘경’-‘해’란 단위의 바로 그‘경’말입니다. 2019년말 지구 전체 자산의 가치가 400조 달러로 추산되니, 도대체 이 행성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안되네요. 바로 이런 자원들을 채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한편으로 블룸버그의 David Fickling 같은 분석가는 우주 자원 개발이 전혀 경제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렇지만 구글 창업자인 에릭 슈미트, 그리고 터미네이터와 아바타 같은 영화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이들은 우주자원개발 회사인 Planetary Resources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들이 환상에 투자한 것인지 진짜 돈이 벌리는 사업에 투자한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_우주선 발사 비용
1957년 미국 NASA가 발사한 뱅가드(Vanguard) 로켓의 경우 1kg을 올려놓는데 무려 100만 달러가 들었는데, 현재 환율로 11억원이죠.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비용은 서서히 떨어졌습니다. 1970년대에는 1만에서 10만 달러 대까지 떨어진 후, 30년 동안 거의 그 상태, 즉 kg당 평균 발사비용은 1.85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중국과 소련의 로켓 발사의 가격은 그보다 좀 낮습니다. 또 2011년에 발사된 미국의 셔틀은 kg당 6.17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발사 비용은 2010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발사에 성공한 Falcon9의 경우 kg당 2,7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 발사된 Falcon Heavy는 kg당 1,400달러로 더 낮아졌습니다. 그 이전의 스페이스 셔틀과 비교하면 비용이 무려 40분의 1로 떨어진 겁니다.
로켓발사 비용은 더 떨어질까요? 일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파운드당 10달러, kg당 22달러 정도가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100만 달러나 들던 것이 그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머지않아 에베레스트 등정하는 정도의 돈이면 우주여행을 갈 수도 있을 것 같고, 우주 관광뿐 아니라 우주를 활용하는 산업 역시 급속도로 발전할 듯합니다.
그렇다면 2010년부터 로켓 발사 비용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일론 머스크는 SpaceX를 설립하고 엔지니어들을 고용해서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요. 실패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의 연 이은 실패 끝에 2008년 드디어 Falcon1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부품들 일부를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로켓 발사 비용이 파격적으로 낮아졌고 이것이 로켓 발사 시장의 판을 바꾸었습니다. 민간기업인 SpaceX가 우주개발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입니다.
_우주산업 방식
SpaceX는 사업을 하는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 전까지 발사 대행 시장은 비밀에 쌓여 있었습니다. SpaceX 담당자의 말을 빌리자면, 발사 비용이 9천만 달러, 심지어 1억 7천만 달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가격이 고무줄처럼 들쭉날쭉 했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싶어도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SpaceX는 아예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여러분도 spacex.com에 들어간 후, 오른쪽 상단의 rideshare를 클릭하여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시면, 발사요금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값이 싸지고 투명해지자 우주에서 뭔가를 해보려는 벤처기업들이 급증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20여개에 불과하던 숫자가 2018년까지 350개로 늘어났습니다. 사모펀드로부터의 투자액도 15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하늘길을 연 덕분에 우리는 미국, 유럽을 어렵지 않게 날아다니게 된 것과 같이, 우주길도 이제 활짝 열려지고 있는 겁니다.
SpaceX는 우주비행사에 대한 비용도 대폭 낮췄습니다. 2020년 SpaceX가 4명의 NASA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올렸는데요, NASA가 SpaceX에 지급한 요금은 비행사 1인당 5500만 달러입니다. 기존의 보잉사나 소련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죠. 앞으로는 그 요금이 더 낮아질 것입니다. 이제 미국은 우주비행을 위해 소련에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역시 미국을 비롯해서 자유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산업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우주개발의 관건은 가격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그 경쟁에서 SpaceX가 가장 앞서 있지만, 가격이라면 중국과 인도, 일본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겠죠. 아쉽게도 로켓발사 시장에서 한국은 선두주자들과의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한국이 지금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반도체, 조선 산업도 모두 까마득히 뒤쳐진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을 뛰어 넘는 창의와 용기를 가진 기업인들이 나온다면, 한국도 우주산업 강국이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요즈음 우주산업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ARK Invest라는 투자 회사가 우주산업 ETF를 뉴욕증시에 상장한다고 해서 떠들석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SpaceX, 제프 베조스의 Blue Origin, 리차드 브랜슨의 Virgin Galactic 같은 소위 New Space 기업들이 투자 대상입니다. 기업들이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래를 실제의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더욱 좁아진 세계 속에서 멀리 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증권사에서도 얼마든지 미국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으니 바로 우리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우주산업주들이 투자 대상이 되는 이유는 우주에서도 돈을 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수익이 나는 사업은 로켓발사 대행업입니다. 인공위성 및 우주비행사를 지구 궤도나 우주정거장에 쏘아 올려주는 사업이죠. 그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SpaceX가 지난 1월 25일 Falcon9 로켓을 발사했는데요. 그 안에 무려 위성 143개를 탑재했습니다. 그 중 10개는 SpaceX 자회사인 Starlink의 인터넷 통신용 위성이고, 나머지 133개는 다른 회사들의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운임을 받았겠죠. 위탁운송료가 얼마일지는 SpaceX 홈페이지에서 발사 일정과 함께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중량 10kg 짜리를 지구 저궤도에 올릴 경우는 100만 달러, 12억원이 되었습니다. 그런 것을 133개나 실어 날랐으니 수입이 상당하겠지요?
_위성 발사, 우주관광, 우주정거장, 우주산업
위성 발사는 앞으로 굉장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4월 현재,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인공위성 숫자는 모두 2,666개입니다. 이는 2018년까지 매년 평균 230개의 위성이 발사된 결과인데, 앞으로는 위성발사가 더 급속히 늘 것 같습니다. Euroconsult의 추정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평균 990개가 발사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게는 미국의 NASA에서부터 작게는 대학의 실험용 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성들이 쏘아 올려지고 있습니다. 발사업체들에게는 굉장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죠.
우주 관광이라는 시장도 조만간 열릴 것 같습니다. Richard Branson의 Virgin Galactic은 이미 우주여행용 우주선의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예약도 받고 있더군요. 요금은 아마도 25만 달러, 약 3억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경쟁이 붙어서 SpaceX는 절반 가격인 12만 달러 정도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저 같으면 그 돈 내고 우주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만, 세상에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죠. 에베레스트 등반 상품 중에는 1인당 13만 달러 짜리도 있으니 말입니다. 우주 여행요금이 12만 달러인 경우, 안전만 보장된다면 불티나게 팔릴 것 같지 않나요?
또 아마존의 제프베조스는 지구 저궤도에 100만명 정도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랍니다. 우주에서 거주하며 지속적인 일도 하는 시대를 꿈꾸는 것이죠.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우주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리지만, 우주자원 개발도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 벨트가 있는데, 이들 중에 인류가 필요로 하는 희귀자원들로 이뤄진 것들이 많답니다. 예를 들어 16프시케(16Psyche)라는 소행성을 허블망원경으로 살펴 본 결과 행성 전체가 금이나 백금 같은 금속으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었습니다. 그 가치가 무려 1,000경(10,000quadrillion) 달러에 달한답니다.‘억’-‘조’-‘경’-‘해’란 단위의 바로 그‘경’말입니다. 2019년말 지구 전체 자산의 가치가 400조 달러로 추산되니, 도대체 이 행성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안되네요. 바로 이런 자원들을 채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한편으로 블룸버그의 David Fickling 같은 분석가는 우주 자원 개발이 전혀 경제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렇지만 구글 창업자인 에릭 슈미트, 그리고 터미네이터와 아바타 같은 영화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이들은 우주자원개발 회사인 Planetary Resources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들이 환상에 투자한 것인지 진짜 돈이 벌리는 사업에 투자한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_우주선 발사 비용
1957년 미국 NASA가 발사한 뱅가드(Vanguard) 로켓의 경우 1kg을 올려놓는데 무려 100만 달러가 들었는데, 현재 환율로 11억원이죠.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비용은 서서히 떨어졌습니다. 1970년대에는 1만에서 10만 달러 대까지 떨어진 후, 30년 동안 거의 그 상태, 즉 kg당 평균 발사비용은 1.85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중국과 소련의 로켓 발사의 가격은 그보다 좀 낮습니다. 또 2011년에 발사된 미국의 셔틀은 kg당 6.17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발사 비용은 2010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발사에 성공한 Falcon9의 경우 kg당 2,7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 발사된 Falcon Heavy는 kg당 1,400달러로 더 낮아졌습니다. 그 이전의 스페이스 셔틀과 비교하면 비용이 무려 40분의 1로 떨어진 겁니다.
로켓발사 비용은 더 떨어질까요? 일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파운드당 10달러, kg당 22달러 정도가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100만 달러나 들던 것이 그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머지않아 에베레스트 등정하는 정도의 돈이면 우주여행을 갈 수도 있을 것 같고, 우주 관광뿐 아니라 우주를 활용하는 산업 역시 급속도로 발전할 듯합니다.
그렇다면 2010년부터 로켓 발사 비용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일론 머스크는 SpaceX를 설립하고 엔지니어들을 고용해서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요. 실패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의 연 이은 실패 끝에 2008년 드디어 Falcon1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부품들 일부를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로켓 발사 비용이 파격적으로 낮아졌고 이것이 로켓 발사 시장의 판을 바꾸었습니다. 민간기업인 SpaceX가 우주개발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입니다.
_우주산업 방식
SpaceX는 사업을 하는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 전까지 발사 대행 시장은 비밀에 쌓여 있었습니다. SpaceX 담당자의 말을 빌리자면, 발사 비용이 9천만 달러, 심지어 1억 7천만 달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가격이 고무줄처럼 들쭉날쭉 했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싶어도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SpaceX는 아예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여러분도 spacex.com에 들어간 후, 오른쪽 상단의 rideshare를 클릭하여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시면, 발사요금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값이 싸지고 투명해지자 우주에서 뭔가를 해보려는 벤처기업들이 급증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20여개에 불과하던 숫자가 2018년까지 350개로 늘어났습니다. 사모펀드로부터의 투자액도 15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하늘길을 연 덕분에 우리는 미국, 유럽을 어렵지 않게 날아다니게 된 것과 같이, 우주길도 이제 활짝 열려지고 있는 겁니다.
SpaceX는 우주비행사에 대한 비용도 대폭 낮췄습니다. 2020년 SpaceX가 4명의 NASA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올렸는데요, NASA가 SpaceX에 지급한 요금은 비행사 1인당 5500만 달러입니다. 기존의 보잉사나 소련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죠. 앞으로는 그 요금이 더 낮아질 것입니다. 이제 미국은 우주비행을 위해 소련에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역시 미국을 비롯해서 자유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산업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우주개발의 관건은 가격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그 경쟁에서 SpaceX가 가장 앞서 있지만, 가격이라면 중국과 인도, 일본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겠죠. 아쉽게도 로켓발사 시장에서 한국은 선두주자들과의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한국이 지금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반도체, 조선 산업도 모두 까마득히 뒤쳐진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을 뛰어 넘는 창의와 용기를 가진 기업인들이 나온다면, 한국도 우주산업 강국이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 김정호의 경제TV 크리에이터)
<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는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매월 댁으로 발송해드립니다.
연락처 : 편집장 김미경 010-8781-6874
1 구좌 : 2만원(1년동안 신문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예금주 : 김미경(동네신문)
계 좌 : 국민은행 639001-01-509699
미·중의 정면충돌 상황에서 중간에 끼인 우리, 무엇을 해야 하나?- Henry Kissinger(《World Order》2014)의 외교정책 비판을 근거로 - (0) | 2021.04.11 |
---|---|
이제부터 내 고향은 춘천과 서울이 아닌 ‘한반도’ (0) | 2021.04.09 |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자는, 나?! (0) | 2021.04.08 |
눈이 번 쩍 뜨였어요! 이런 신문이 있었나?… (0) | 2021.04.08 |
필라테스 강사의 생존법 : 언택트 시대에 공부로 살아남기 김영민 저《공부란 무엇인가》를 읽고 (0) | 2021.04.08 |